미디어 아트 전시에서 얻은 공간 마케팅 인사이트 OOB LETTER 💌
굳은 머리를 톡⛏ 깨뜨리는, 크레이티브 신선 배송 |
|
|
마케팅 현장에서 일하는 모든 분들에겐 영감이 필요한 순간이 있을 것입니다. 촌철살인의 광고 카피, 눈길을 휘어잡는 공간 아이디어 등. 고민하고 또 고민하지만, 영감이 떠오르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땐 참 괴롭죠.😣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는 순간엔 하던 일을 잠시 놓고, 색다른 자극을 얻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글로 먹고 사는 오오비컴퍼니 에디터의 경우 모니터 앞을 벗어나, 글자가 없는 세상으로 향하기도 하는데요. 이번에 에디터가 찾아간 클로드 모네의 미디어 아트 전시 <모네 인사이드>가 딱 그런 곳이었습니다. |
|
|
저는 평소 미술에 관심이 있고, 모네 역시 좋아합니다. 모네가 남긴 세상은 실제보다 더 실제 같거든요. 아름답고, 찬란하죠.
👉더 많은 작품이 궁금하면> 클로드 모네 공식 홈페이지
그림을 본 뒤 남는 게 ‘인상’ 뿐이라서 ‘인상주의 화가'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얘기를 듣다가 문득, 인상주의 x 브랜딩 사이에서 재미있는 연결고리를 발견할 수 있을 것만 같아 <모네 인사이드> 전시로 향했습니다. |
|
|
'글이 없는 공간을 찾아갔더니, 진짜 아~무 것도 없네.' <모네 인사이드> 전시장에 가서 처음 느낀 심정입니다. 스크린으로 된 벽, 바닥, 몇 개의 의자… 텅 빈 전시장에서 1시간 남짓 서 있을 생각에 당황하던 찰나 전시가 시작됐고 점점 느낌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나, 여기 잘 왔다!' |
|
|
모네 인사이드는 6m 이상의 압도적인 5면 스크린으로 모네의 작품을 감상하는 전시였습니다. 컴퓨터 모니터로 보는 이미지 파일과, 초대형 스크린에서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은 차원이 다릅니다. 제 머릿속 어디선가 영감 비스무리한 것🤔이 꿈틀하는 느낌이 듭니다. 이것이 사이즈의 힘인가요?
35분간 진행된 전시는 모네의 오랜 친구이자 후원자였던 아트 딜러 폴 뒤랑 뤼엘의 내레이션으로 진행됐어요. 자칫 어렵게 여겨질 수 있는 미술 이야기를 친구 경험담을 전하는 듯 소개하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의 힘이 아닐까요? 그가 들려준 자신의 오랜 친구, 모네의 생애와 작품 이야기는 담백했으며 지극히 현실적이었어요. 마치 옆자리에 앉은 동료 디자이너의 얘기처럼요.
|
|
|
이야기는 무려 35분 동안이나 이어졌지만 지루하지 않았어요. 모네와 더 잘 아는 사이가 된 느낌마저 들었죠. 독립 영화관에서 본 웰메이드(well-made) 단편영화 같달까요? 꽤 오랜 기간 오감 만족 컨셉 팝업의 홍수 속에 살았던 탓인지 군더더기 없고 간결한 느낌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앞으로 브랜드가 고객에게 남겨야 할 인상(Branding) 역시 이렇듯 더 간결하지만, 직관적이고 세련된 형태여야 하는 게 아닐지 생각하게 됐고요. 미디어 아트 전시를 닮은 팝업 역시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갈 것 같습니다. |
|
|
🏃♀️🏃♂️공간을 뛰어다니며 작품과 하나되다 |
|
|
자연의 빛과 변화를 미디어 아트로 재해석한 모네의 대표작 <해돋이>는 깊은 여운을 남겼어요. <수련>이 나올 땐 발밑으로 빨간 물고기들이 지나다녔고요. 촬영할 수 있었던 10분 동안 관객들은 전시장 이곳저곳을 자유로이 다니며 작품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작품에 레이어링(Layering)된 관객들이 또 하나의 작품처럼 보였죠.
나이가 몇 살이든 우리 마음 속엔 뛰어 놀고픈 귀여운 동심이 있잖아요. 브랜딩 공간을 만들 때 이렇게 참여자가 뛰노는 공간을 만들면 어떨까요? 브랜드가 전하려는 이미지를 온몸으로 받아들이지 않을까요? |
|
|
주류 브랜드나 향수 브랜드를 미디어 아트 전시과 결합한다면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거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풍성한 스토리를 가진 브랜드가 정말 많으니까요!
위스키 브랜드를 예를 들어 볼까요? 제품 탄생의 배경이 되는 섬과 오랜 양조장을 시작으로, 위스키가 탄생하는 과정을 한 편의 영화처럼 만드는 거예요. 발밑으로 밀려오는 파도와 바닷물, ASMR. 여행 세포를 깨우는 바다의 짠 내와 위스키 향 향수는 어떨까요?🥃🏞️
술 한 잔 건네지 않고도 오히려 혀끝만을 제외한 오감으로 브랜드에 대한 오롯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면, 기존 오감 마케팅과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디벨롭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색다른 공간을 찾으면, 평소 접하지 않던 자극을 받죠. 영감이란 건 그럴 때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재밌는 미디어 아트 전시가 있으면 마케터분들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엇! 쓰다 보니 뉴스레터가 좀 길어졌네요.😮 그러면 여기서 인사 드리며, 오오비레터는 또 다른 신선한 아이템으로 여러분을 찾아오겠습니다. 또 봐요. 🖐️🖐️🖐️ |
|
|
✔️ OOB는?
뉴스레터, 브랜드 매거진, SNS 운영 등 다양한 콘텐츠 마케팅을 담당하는 마케팅 에이전시랍니다. 뛰어난 에디터들이 있으니, 콘텐츠 작업이 필요하면 언제든 문의주세요. OOB의 포트폴리오를 보려면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세요.
· 오오비컴퍼니 홈페이지 바로가기 💙 |
|
|
(주)오오비컴퍼니 munchi@oobc.kr (04156) 서울시 마포구 독막로 331, 마스터즈타워빌딩 3층
|
|
|
|
|